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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이런 글을 쓸 자격이 되는지 민망함도 불쑥 올라옵니다. 고시라고 불릴 만큼 어렵고 경쟁률도 높지만 뾰족한 참고서도 정답도 없어 늘 갈팡질팡할 수밖에 없는 언론사 입사 시험. 하지만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딱 떨어지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나 스스로가 정답이 될 수 있는 시험입니다.

 서류를 통과해 필기시험을 치르고 나면 오로지 나와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나보다 뛰어난 경쟁자들과 하나, 둘 비교하기 시작하면 마음만 조급해질 뿐입니다. 모든 시험을 잘 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조금 삐끗해도 나머지 시험을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보는 배포가 중요합니다. 작은 실수에 연연하지 않는 마인드컨트롤이 필수입니다.

 기본적으로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선호하는 인재상이 있겠지만 모든 기자가 천편일률적일 수는 없습니다. 곳곳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개성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회사에 나를 맞춰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내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어필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더 솔직하게 모든 채용 과정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황하람 씨는 왜 계속 웃고 있어요? 간절하지가 않아요?” 생각지도 못한 질문에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처음 치르는 언론사 시험이어서 긴장되기보다는 오히려 모든 과정이 재미있게 느껴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계속 미소를 띠고 있었나봅니다. 간절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 모든 순간이 너무 즐겁고 소중하다고 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채널A는 사람을 봅니다. 애매모호한 말이지만 정말입니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인지, 어떤 색깔의 기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평가합니다. 그래서 거짓은 통하지 않습니다. 시험 1점, 2점에 사람을 줄 세워 기계처럼 뽑았다면 아마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겁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확실한 비법을 제시해주지 못해 송구스런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저도 합격한 것을 보면 여러분도 이미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저 역시 여전히 부족하고 채워나가야 할 빈자리는 끝이 없습니다. 다만 여러분보다 조금 일찍 기회를 얻어 현장의 생생함과 설렘을 느끼고 있을 뿐입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시사상식, 논술, 작문은 물론이고 방송기자를 꿈꾼다면 전달력을 갖춘 오디오까지 수험생으로서 준비해야할 것은 끝이 없습니다. 깜깜한 어둠 속 허공을 헤매고 있는 것처럼 답답함이 밀려올 때마다, 내가 과연 기자가 될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엄습해올 때마다 꼭 기억하십시오.

정답은 없습니다. 당신이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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