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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걸어도 끝없이 땀이 샘솟는 무더운 날. 저는 그 한 가운데서 뜨거운 햇빛을 정면으로 맞으며 부지런히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캠코더 하나를 손에 든 채로. 길거리를 지나가는 행인, 혼자 지하도 계단에 걸터앉아 손수 만든 달고나를 파는 할머니... 삶의 역동적이고 다양한 모습들을 제가 든 캠코더에 어떻게든 담아보려고 기를 쓰느라 입은 옷이 금세 땀으로 흥건해졌습니다. 작년 채널A 수습공채 첫째 날의 기억입니다. 캠코더를 나눠주고 해당 주제로 영상을 찍어오라는 주문에 정신없이 허둥대고 머리가 하얘졌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말도 안 되는 결과물을 면접관들 앞에서 발표하고 또 다른 과정에 임하기를 정신없이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공채 시험은 순식간에 끝이 나 있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며 작년의 무더웠던 순간들을 돌이켜보니 새삼 그 때의 감정들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긴장한 모습을 들키지 않기 위해 어떻게든 웃으려 노력하고, 때론 자신감이 넘쳐 우쭐하고, 때론 한없이 부끄러워 쥐구멍을 찾고만 싶었던 순간들이 머릿속에서 홍수마냥 출렁입니다. 그 때의 미숙하고 허둥거리던 제 모습들을 생각하면 저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걸립니다.

아직 햇병아리에 불과하지만, PD의 직함을 달았다고 하니 주변에서 많은 질문을 받습니다. PD에 도전하고자 하는 친구들의 질문 중 늘 공통적으로 받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영상 쪽에 아무런 경험이 없는데 괜찮을까요?’하는 물음이 바로 그것입니다. 제가 건네는 답변은 늘 똑같습니다. 아무런 걱정 할 필요 없다고. PD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훔쳐야만 하는 직업입니다. 어떤 것이 재미있고 흥미로울까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해낼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만의 생각과 감을 상대방이 공감하도록 적절히 표현해 낼 수 있다면 어딜 가서든 좋은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사실 제가 작년 여름에 비해 무엇이 나아졌고 어떤 점이 성장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미숙하고 아둔한 막내 조연출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입사하기 전까지의 세상과는 너무도 다른 새로운 세계를 접한 나머지, 그것에 발맞추기에만도 급급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뿌듯하고 즐거운 경험 역시 많았습니다. 직접 편집해 만든 영상들을 대중 앞에 선보인다는 것만큼 두근거리고 흥미진진한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퇴근이라는 개념도 떠올리지 못할 만큼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의 반복이 가득해도, 이 업이 즐겁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곧 만나게 될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찹니다. 힘들지만 즐거운 이 순간들을 함께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주저 없이 도전하고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시길 바랍니다. 같은 공간에서 만나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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