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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왜 날 뽑았을까?” 입사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소위 ‘언론고시’ 준비 3년 동안 기자 준비가 완전히 됐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었거든요. 기사 작성도 취재도 여전히 어렵기만 합니다. 하지만 제가 뽑힌 걸 보면 어쩌면 회사에서는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만을 뽑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론사 공채가 있을 때면 선배들의 합격 후기를 여러 번 찾아 읽으며 ‘합격의 단서’를 찾곤 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이 글을 찾아오셨을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어보겠습니다.

누구든 쉽게 하는 말이겠지만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합격에 이르기까지 지원자는 자기소개서, 필기, 면접 전형을 통해 수많은 질문을 받게 됩니다. 한때 저는 이 질문들에 정해진 답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이런 언론사라면 이런 답을 원하겠지’라고 지레짐작하며 애써 모범답안을 만들어내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진심이 담겨있지 않은 ‘영혼 없는’ 정답은 하나도 임팩트가 없더군요. 서툴더라도 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도 남과 똑같은 틀에 박힌 기사를 쓸 것 같은 사람을 뽑고 싶진 않을 테니까요. 그래서 소위 말하는 ‘다독 다작 다상량’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필기의 경우 ‘재미있고 명확한 글’을 쓰려 노력했습니다. ①서론은 재밌게 ②본론은 두괄식으로 ③글을 대강 훑어도 요지를 이해할 수 있게. 세 가지에 방점을 뒀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다보면 글에 많은 내용을 욱여넣어 지식을 뽐내고 싶을 때가 있지만 본인이 세운 주제에서 벗어난다면 쳐내야 합니다.

작년 동아일보 실무평가는 4일간 진행됐습니다. ‘악명 높다’고들 하지만 생각만큼 압박 분위기가 아니라서 저는 꽤 즐겁게 임했던 것 같습니다. 하나의 과제를 망쳐도 만회할 기회가 있는 셈이니까요. 실무평가에서 만나는 지원자들을 경쟁자가 아닌 동료로 생각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 기자 동기로 만나게 되더군요. 동아일보도 남들을 밀치고 먼저 가려는 사람보다는 남들과 같이 갈 줄 아는 사람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후기를 써달라는 제안을 받은 날, 잠들기 전 1년 전 합격 소식을 들었던 그 날을 떠올려봤습니다. 심장이 쿵쾅쿵쾅했던 그 때의 기분이 되살아나 새벽까지 잠들지 못했습니다. 탈락에 익숙해져있던 저에게 ‘합격했다’는 전화는 너무 생소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도 잠시 꿈을 꾼 게 아닌지 헷갈려 합격자 명단이 인터넷에 뜰 때까지 잠을 자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1승만 하면 됩니다. 그 전까지의 탈락은 아쉽지만 배움의 기회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고단한 3년간의 수험생활을 견딜 수 있었던 것도 숱한 탈락을 겪으며 제 실력이 더 나아지고 있다는 걸 체감했기 때문입니다.

기자 일은 생각 이상으로 고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기대하시는 것처럼 재밌고 보람찬 일이기도 합니다. 특히 실력 있고 인품 좋은 동아일보 선배들과 같이 일한다는 건 큰 행운입니다. 여러분도 동아일보의 기자로 일하는 행운을 꼭 거머쥐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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